시
글귀 사이에서,시의 정취를 만나다。
삼성이 기울고 북두가 돌아 삼경이 다가오니, 궂은비와 거센 바람도 갤 줄 아는구나.
유월 이십일 밤에 바다를 건너며
해 뜨면 강가 꽃 불보다 붉고, 봄이 오면 강물 쪽빛 풀처럼 푸르네.
강남을 그리며·강남은 아름다워라
스미는 가벼운 추위에 바람은 가늘게 불고, 작은 매화는 눈처럼 지는데 살구꽃은 붉구나.
깊은 밤 / 한식날 밤
자세히 보니 눈에 향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하늘 바람이 향기를 흩어 버렸구나.
답사행·눈 속에서 매화를 보다
衔霜当路发,映雪拟寒开。 서리 머금고 길가에 피어나, 눈빛 받으며 추위에 맞서 피려 하네.
이른 매화를 읊다 / 양주 법조의 매화가 활짝 피다
양안의 복사꽃은 떠오르는 해를 붉게 돋우고, 사방의 높은 버들은 하늘에 닿아 드리웠네.
완계사·산에는 안개 빛이 물방울처럼 맺히고 물은 둑을 두드리네
차가운 서리에 짝 잃은 기러기 놀라니, 같은 아픔으로 서로 가엾이 여기는 이 있네.
임강선·외로운 기러기
밤추위는 술 달린 휘장에 다가오지 못하고, 다만 저 뒤뜰의 여윈 매화만 가엾구나.
상림춘령·십일월 삼십일 눈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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