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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 세태 장편소설

산속의 그 목재 거래

쿠우지 · AI 창작 · 4584 자 · 약 12 분

사월 초엿새, 쉬선은 어머니와 아침 수레를 타고 스커우로 갔다. 어머니는 낡은 천을 깐 빈 바구니를 가져갔다. 아들이 가져간 것은 더 적었다. 기름 먹인 천으로 단단히 싼 보따리를 옷깃 안쪽에 넣었다. 수레가 돌다리를 건널 때 아쑤이는 그 백육십 문이냐고 물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어머니는 더 말하지 않고 길가에 새로 갈아엎은 밭을 보았다.

훙 주인은 목재를 고르고 있었다. 뜰에 놓인 옛 들보 여섯 개 중 두 개는 겉으로 굵어 보였으나 벌레가 파먹어 속이 비었고, 두드려 보면 금방 알 수 있었다. 쉬선은 그와 함께 들보를 살펴본 뒤 돈을 꺼냈다. 옛집 뒷방 들보에는 손대지 않기로 했다며, 그 대가로 받아 간 목재 값은 처음 정한 백육십 문을 현금으로 갚겠다고 했다. 훙 주인은 아쑤이를 한 번 보고, 처음 약속할 때 집주인에게 물어보았느냐고 했다. 쉬선은 그러지 않았다고 답했다.

“진작 말했으면 그 들보를 꼭 달라고 하지는 않았을 거야.” 훙 점주가 말했다. “바깥 헛간을 고치는 데 쓸 건데, 남의 집까지 꼭 뜯어야 할 일이야?” 그는 돈을 덜 받지도, 값을 올리지도 않았다. 액수대로 세어 받은 뒤 전에 목재를 묶어 표시해 둔 낡은 천을 꺼내 옆에 적힌 미납 표시를 지웠다. 쉬선은 점주가 돈을 챙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처음에 귀퉁이가 갈라져 있던 긴 목재를 짧게 자르면 어디에 쓸 수 있느냐고 물었다.

훙 주인은 짧은 버팀목이나 낮은 받침대는 만들 수 있지만, 또 무리해서 높은 문을 만들지는 말라고 했다. 그는 일꾼에게 역시 갈라진 적이 있는 다른 나무 한 토막을 가져오게 해, 나뭇결이 어디서 방향을 바꾸는지 쉬선에게 보여 주었다. 쉬선은 쭈그려 앉아 한동안 살펴보다가 자기 숯을 꺼내 균열을 따라 자를 곳 세 군데를 그었다. 아쑤이는 이해하지 못해 옆에 서서 마당의 아이가 나무 바퀴를 가지고 노는 것을 보았다. 바퀴는 한쪽이 높고 한쪽이 낮아, 굴리면 뜻밖에도 늘 한쪽으로 기울어 갔다.

떠날 때 훙 주인이 두 사람을 불러 세워, 전에 들보를 가져가기로 했을 때 대신 받칠 용도로 마련해 둔 짧은 목재를 내주었다. 그건 그의 목재였고 백육십 문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 쉬선은 받지 않았다. 이제 자신도 쓸 데가 없고, 누구 것인지 제대로 묻지도 않은 물건을 또 만들 필요는 없다고 했다. 훙 주인은 껄껄 웃으며 그럼 자기 헛간을 고칠 때 쓰겠다더니 팔을 휘둘러 짧은 나무를 마당 구석에 도로 놓았다. 빈말 한마디 때문에 누구도 몇 리를 더 헛되이 나를 필요가 없었다.

아쑤이는 문을 나서 가게 두 곳을 지나고서야 말했다. 아들은 어릴 때 작은 칼 하나를 빌려도 잊지 않고 돌려주더니, 어째서 자기 집 들보는 먼저 가져다 써도 된다고 생각했느냐고 했다. 쉬선은 어머니가 당연히 허락할 줄 알았다고 대답하지 않았다. 먼저 고개를 숙여 옷깃을 여몄다. 그곳이 한 꾸러미만큼 가벼워져 있었다. 그는 그때 좋은 문 하나를 팔 수만 있으면 나중에 무엇이든 다시 채워 넣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한참 바라보다가 말했다. 하지만 자기 들보는 그가 와서 채워 주기를 기다리는 빈자리가 아니라고.

두 사람은 마을로 돌아가는 채소 수레를 타고 회화나무 갈림길에 이르러 남은 사 리는 천천히 걸었다. 아쑤이는 지팡이를 짚고 얼마쯤 걷다 쉬기를 되풀이했다. 쉬선은 재촉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때때로 먼저 가서 길을 보라고 하면 그는 열 걸음 남짓 앞서가 마른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돌아왔다. 두 사람 누구도 이 길이 이제부터 수월해진 척하지 않았다.

옛집 문 앞에는 말린 죽순 한 줄이 걸려 있었다. 마당에서 가느다란 대오리를 체질하던 창씨네 아내는 그들을 보자 문가에 벗어 던져 둔 흙 묻은 신발 한 짝부터 치웠다. 오전에야 죽순을 다 뒤집어서 오늘 집 안이 어수선하다며 웃었다. 아쑤이는 문으로 들어가 예전에 바느질 바구니를 두던 자리에 큰 바구니 두 개가 놓여 있고, 아궁이 위에는 낯선 절임 채소 단지가 하나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잠시 발을 멈추었다가 빈 바구니를 탁자에 올렸다.

창씨네 남편이 뒤에서 나왔다. 손에 흙이 묻어 있었다. 그는 뒷방은 손대지 않았고 자물쇠도 건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집 뒤 도랑에 뿌리가 너무 빽빽해 치우다가 파뿌리를 조금 잘랐는데 모종이 상하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쑤이가 나가 보니 파는 잘 자라고 있었다. 맨 끝 두 포기가 쓰러진 것을 그가 잔가지로 받쳐 놓아, 처음 그녀가 심었을 때보다 더 반듯했다. 그녀는 살아 있으면 됐다고 했다. 목이 이상하게 조금 메었다.

그날 밤 그녀는 뒷방에서 잤고, 창씨네는 쉬선에게 얇은 이불을 한 채 빌려 주어 바깥에서 자게 했다. 안방에서는 사람들 말소리가 들렸고, 작은 솥에는 그들이 좋아하는 짭짤한 국이 끓고 있었다. 아쑤이가 예전에 끓이던 것보다 소금기가 진했다. 처음엔 소금을 덜 넣으라고 일러 주고 싶었지만, 창씨네 아내가 오늘 일하면서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하는 말에 문발을 들추지 않았다.

창씨 아내가 절인 채소를 작은 접시에 담아 와 맛보라고 했다. 아쑤이는 자신은 이런 걸 별로 먹지 않는다고 먼저 말했지만 쉬선은 젓가락으로 한입 집었다가 너무 매워 눈물까지 났다. 창씨 아내도 다른 단지를 잘못 가져올 줄은 몰라 얼른 물을 가져왔다. 세 사람이 한바탕 부산을 떨자 아쑤이는 허리를 굽히고 웃으며 그 집 생강의 매운맛이라면 죽순 벌레까지 쫓아내겠다고 했다. 창씨 아내는 제대로 된 단지를 가져다 놓고 나갔다. 노인이 먹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 단지를 감추지는 않았다.

밤이 되자 뒷방에서 속 빈 나무 울리는 소리가 작게 났다. 아쑤이는 돌아누워 잠시 귀를 기울이다가, 예전에 쉬보가 방에 쥐가 있다고 늘 말하던 게 떠올랐다. 막대기를 들고 한밤중까지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알아낸 것은, 자기가 창턱에 올려 둔 대패가 바람에 밀려 벽에 조금씩 부딪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아쑤이는 그때 사흘이나 그를 놀렸다. 그 뒤로 쉬보는 바람이 불 때마다 대패부터 치우고, 짐짓 막대기를 아쑤이에게 건네며 온 집안을 대신해 쥐를 지켜보라고 했다. 아쑤이는 이제 작게 한 번 웃었다. 바깥방의 쉬선은 자기를 부른 줄 알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아쑤이는 아무 일도 없다고만 했다.

아들은 문가에 앉아 어머니에게 줄 어린 죽순 하나를 벗겼다. 반쯤 벗기고서야 안으로 작은 벌레가 파고든 자리를 발견했다. 아들은 버리자고 했다. 어머니는 죽순을 받아 상한 곳을 깎아 내고 남은 짧은 토막을 맑은 물에 담갔다. 상한 것을 모두 원래대로 고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한 입 끓여 먹을 만큼 남았다면 죄다 버릴 필요는 없었다. 아쑤이는 그 말을 아들에게 하지 않고 물주전자만 가득 채웠다.

조금 뒤 창씨네 아내가 와서 사월 방세도 사람 편에 보내면 되느냐고 물었다. 아쑤이는 마침 자기가 왔으니 그 자리에서 마흔 문을 받았다. 일부러 한 번 더 오갈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돈을 다른 작은 천 귀퉁이에 싸 넣고 쉬선에게 대신 들게 하지 않았다. 창씨네는 살기로 한 이번 달 몫만 냈다. 오월과 유월 몫은 각각 월초에 내기로 했다. 넉 달 치를 한꺼번에 미리 건네지도 않았고, 밀려서 아쑤이가 말을 꺼내기 어렵게 하지도 않았다.

이튿날 이른 아침 쉬선은 문 아래 축받이를 살폈다. 겨울에 댄 단단한 나무는 아직 멀쩡했으나 가장자리에 잘게 부서진 죽순 찌꺼기가 쌓여 있었다. 그는 창씨네 남편에게 시간이 날 때 쓸어 내고 오래 젖은 채 두지 말라고 했다. 창씨네 남편은 아궁이 옆 걸상 다리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으려고 쉬선에게 작은 끌을 빌려 달라고 했다. 쉬선은 한마디 물은 뒤 끌을 건네고 곁에 서서 그가 천천히 깎는 것을 보았다. 서둘러 넘겨받지는 않았다. 그 사람의 손놀림은 거칠었지만 언제 멈추어야 하는지는 알았다.

아쑤이는 옛집에 남은 자질구레한 물건을 한 차례 정리했다. 이가 나간 그릇 두 개는 창씨네가 쓰도록 두고, 헌 천은 성안으로 가져가 빨기로 했다. 쉬보의 낡은 도롱이는 햇볕에 말려 다시 뒷방에 걸었다. 아무도 손대지 말라고 하지도, 모든 것을 수레에 싣지도 않았다. 햇볕에 바싹 말라 바스러질 듯한 자락을 한번 만져 보고 그대로 걸어 두었다. 집은 이제 그녀가 문을 열어 주기만 기다리며 고요히 있을 필요가 없었고, 그녀 또한 살아온 반평생을 하루 만에 말끔히 쓸어 낼 필요가 없었다.

창씨네 남편이 초이레에 현성으로 죽순을 팔러 간다기에 모자는 함께 타는 삯을 내고 오후에 성에 닿았다. 아쑤이는 서문에 구이냥의 쌀가게에서 쓰는 작은 수레도 서 있는 것을 보고, 문득 집 문 앞에 돌아온 듯 마음이 가벼워졌다. 산속 우물도 아닌, 쌀겨 냄새 나는 이 좁은 골목이 먼저 그녀에게 그런 느낌을 주었다.

두인은 이미 초엿새에 돌아왔다. 동쪽 방 창은 열려 있었고, 씻은 신발은 한쪽에 널려 있었으며, 지팡이는 문가에 기대어 있었다. 한 치쯤 낮아진 듯했지만 실은 끝이 조금 닳아 나간 것이었다. 두인은 침대 가에 엎드려 잠들어 있었다. 아쑤이는 아들에게 조용히 하고 바구니부터 자기네 방에 가져다 놓으라며 깨우지 말라고 했다. 쉬선은 지팡이를 한 번 보았다. 자기 신발 밑에는 아직 산길의 진흙이 묻어 있었다. 문득 그 사십 리 길도 마침내 모양을 얻은 듯했다.

아쑤이는 빈 바구니 속의 낡은 천을 펼쳤다. 창씨네 아내가 답례로 준 가느다란 대오리가 반 묶음 들어 있었다. 처음에는 됐다고 했는데, 문을 나설 때는 저도 모르게 들고 나왔다. 창씨네 아내는 바구니를 만들어 달라는 뜻이 아니라, 봄에 난 대오리가 연하니 바구니 테를 감으면 손에 가시가 박히지 않을 거라고 했다. 쉬선이 한 가닥을 골라 시험해 보니 바구니에 가시가 일어난 두 곳을 단단히 감을 수 있었다. 그는 어머니 대신 다 하지 않고 먼저 반 바퀴만 감아 보인 뒤 대오리를 돌려주었다. 그녀는 받아 들고 고개를 숙인 채 아주 천천히 감았다.

저녁 무렵 잠에서 깬 두인은 머리카락에 비스듬히 눌린 자국을 한 줄 달고 문을 밀었다. 그를 보자 국숫집이 아직 문을 열었을지부터 물었다. 그가 열려 있다고 하자 둘은 강을 따라 걸었다. 두인은 가져온 누룩을 아버지에게 갖다 드렸고, 자신은 낡은 옷깃을 기우려고 명주 조각 하나만 남겼다. 쉬선이 위촨은 재미있었느냐고 묻자, 그녀는 일하러 간 건데 재미 볼 일이 뭐 그리 많겠느냐며 웃었다. 다만 묵던 방 밖에 나무 한 그루가 있어 밤마다 새가 창에 부딪치는 바람에 둘이나 누가 문을 두드리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그녀의 국수 그릇 위에 피어오른 김을 걷어 주다가 그날 밤 자기도 바람 소리를 듣고 있었다는 게 생각나 하마터면 입 밖에 낼 뻔했다. 두인이 먼저 그곳 주인집 막내아들이 자기를 따라 바늘에 실을 꿴 이야기를 했다. 단숨에 바늘 열 개에 실을 꿰고는 마지막에 그 실을 모조리 제 소매 단추에 감아 버렸다고 했다. 쉬선은 웃다가 젓가락 한 짝을 떨어뜨렸다. 허리를 숙여 주워 돌아오니 그녀가 이미 새 젓가락 한 벌을 가져다 놓았다.

그 식사에서 언제 혼인할지 약속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다시는 먼 길을 떠나지 않겠다고 장담한 사람도 없었다. 한창 먹다가 두인은 작은 함을 계속 만들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루 아주머니가 나중에 하나 더 주문했다고 했다. 그녀는 눈을 들어 웃으며, 자기 것처럼 젖혀 여는 뚜껑만 쓰기 편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했다. 남의 손가락이 자기 것과 같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쉬선은 알았다고 하고 국수를 집었다. 처음 앉았을 때보다 조금 빠르게 먹었다.

사월 초여드렛날, 아쑤이는 아들과 함께 구이냥에게 가서 방을 더 빌렸다. 삼월과 사월에 받은 철 임대료 두 몫, 모두 팔십 문을 꺼내 다음 달 방세 백이십 문에 보탰고, 쉬선이 사십 문을 더 냈다. 팡구이냥은 전과 같은 값으로 받고 이번에는 우선 한 달, 오월 초아흐렛날까지라고 했다. 그 백이십 문은 겨울에 비해 가볍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어머니가 물어볼 필요도 없을 만큼 먼 훗날까지 아들이 한꺼번에 방세를 내 버리는 일이 없었다.

방으로 돌아온 아쑤이는 바느질 바구니를 다시 창 아래에 놓았다. 자기 쓸 돈은 원래 남겨 둔 그대로였다. 방세에 돈을 보탰다고 해서 바닥나지 않았다. 그녀는 얼마가 남았는지 알았다. 바늘 하나를 사려고 아들에게 손을 벌릴 필요도, 파란 천 한 조각을 살 때마다 집안에 닥칠 최악의 일부터 헤아릴 필요도 없었다. 쉬선은 훙씨네 돈을 담았던 빈 기름 먹인 천을 빨아 마당에 널었다. 기름 자국은 여전했다. 아무리 빨아도 엷은 테가 한 바퀴 남았다.

해 질 무렵 바람이 일었다. 빈 보자기는 빨랫줄 너머로 넘어갔다가 다시 뒤집혀 돌아왔다. 쉬선은 손을 뻗어 단단히 집어 고정했다. 동쪽 방 문 안에도 깨끗이 빤 작은 천 몇 장이 널려 있는 게 보였다. 짙고 옅은 색이 제각각이었다. 두인이 밖에서 가져온 바로 그 천이었다. 뒤에서 어머니가 밥 먹으라고 불렀다. 이번에는 그가 바로 대답했다. 방에 들어가면서 문을 먼저 밀어 보지도 않았다.

· 이 장 끝 ·

이 책은 AI의 도움을 받아 독창적으로 집필했으며, 유장경의 《눈을 만나 부용산 주인집에 묵다》와 이 사이트의 기존 단편 《눈 오는 밤, 문을 열어 두다》를 바탕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인물과 현성, 경로와 줄거리는 모두 당나라 풍의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허구이며, 원시의 번역이나 시인의 전기가 아니다.

이 책의 목차 · 36 장
  1. 그 남향 방
  2. 눈이 문턱까지
  3. 세 번째 그릇
  4. 문짝이 쓰러지기 전에
  5. 갈림길의 검은 글씨
  6. 오후의 성문
  7. 마당에서 빌려 온 불
  8. 같은 값을 치른 문 한 짝
  9. 한낮에 두드리지 않은 문
  10. 돌아간 표지판
  11. 바느질 바구니 곁의 두 손
  12. 눈 녹은 물이 남쪽 벽에 스며들다
  13. 고향에 돌아와 앉을 자리
  14. 자에서 놓친 한 눈금
  15. 문 아래의 그 손
  16. 어머니가 아들을 대신해 한 말
  17. 찻집에 쌓인 문 재목
  18. 수레가 지나갈 수 없는 지름길
  19. 누구네 뒤뜰
  20. 한 짐의 물건 두 가닥 밧줄
  21. 다슈가 솥을 들고 가 버렸다
  22. 아무도 앉지 않은 그 걸상
  23. 누가 옛집을 내주겠다고 했나
  24. 새 문을 빗속에 내놓다
  25. 아직 비워 주지 않은 방
  26. 목공방에 남겨진 빗
  27. 팻말에는 누구의 이름도 없다
  28. 따뜻한 방은 약이 아니다
  29. 단오 전의 그 약속
  30. 팔지 않은 바느질 바구니
  31. 차막에 제 나름의 나날이 생겼다
  32. 산속의 그 목재 거래
  33. 누구의 손에서 받아야 할 짐인가
  34. 미리 식혀 둘 필요 없는 한 솥의 밥
  35.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해 문을 고치다
  36. 해는 어디까지 기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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