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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손에 든 한 권

고풍 세태 장편소설

고향에 돌아와 앉을 자리

쿠우지 · AI 창작 · 4392 자 · 약 11 분

아쑤이는 스커우에 돌아가기로 하고 새 겉옷을 꺼냈다가 도로 밀어 넣었다. 그저 장에 가는 것인데 너무 새 옷을 입으면 남들에게 일부러 보여 주러 왔다고 생각할 테고, 헌옷을 입으면 성으로 옮긴 뒤 산에서 살 때보다 못 지낸 듯할 터였다. 그녀는 두 옷을 한참 바라보다 소맷단은 기웠어도 몸판은 단정한 옷을 골랐다. 누가 물어도 대답할 말은 있을 것 같았다.

아쑤이가 간다는 말을 듣고 쉬선은 곧바로 반대하지 않고 누구와 가느냐고만 물었다. 장에 가는 사람들이 함께 타는 수레에 마침 빈자리가 있었다. 왕복에 열여섯 문이라 따로 수레 한 대를 빌릴 필요가 없었다. 수레는 스커우까지만 가고 린씨네 집으로 오르는 산길로는 들어서지 않았다. 아쑤이는 아들이 물을 만한 것을 먼저 죄다 내놓듯 빠르게 말했다. 쉬선은 하늘을 한 번 보고는 장 구경하다 돌아오는 수레를 놓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문 가장자리의 가느다란 무늬를 재러 갔다.

문에는 풀잎 무늬가 벌써 조금 새겨져 있었다. 얕아서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아쑤이가 다가가 무슨 풀이냐고 묻자, 그는 꼭 어느 풀이어야 하는 건 아니고 나뭇결을 따라가면 된다고 했다. 아쑤이가 손가락을 내밀어 만지려 하자 그는 갓 다듬은 가장자리에 땀이 밸까 봐 얼른 막았다. 아쑤이는 손을 거두었지만 마음으로는 그 아름다웠던 나날을 만져 본 것 같았다. 길에서 누가 물어도 이제는 그 종이 한 장에만 기대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었다.

나서기 전에 그녀는 제 돈을 다시 추슬렀다. 성으로 이사할 때 모아 둔 구백 문에서 자잘하게 쉰 문 넘게 썼다. 쉬선이 며칠에 한 번씩 쌀과 채소를 조금 가져다주어 혼자 다 살 필요는 없었지만, 진찰을 받고 실을 보태 사고 좋아하는 음식을 사 먹을 때마다 아들에게 알리고 싶지는 않은 몇 문이 있었다. 수레삯을 세어 놓고 나니 꿴 돈과 낱돈을 합쳐 팔백삼십 문이 남았다. 그녀는 두 꾸러미로 나누어 하나는 잘 숨기고, 다른 하나에는 오늘 작은 물건 몇 가지를 살 만큼만 넣었다.

수레에는 네 사람이 앉았고 빈 바구니 두 개를 따로 묶어 실었다. 아쑤이는 내내 경치를 볼 줄 알았는데 서문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안면이 있는 채소 장수가 이게 쉬씨네 아주머니 아니냐고 불렀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펴고 요즘은 난화이 골목에 산다고 했다. 그 사람이 성안의 잠자리가 따뜻하냐고 묻자 그녀는 괜찮다고 했다. 젖었던 벽 이야기도, 처음 며칠 밤 쌀 찧는 소리에 편히 자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

상대는 또 쉬선이 효심이 깊다고 칭찬했다. 아쑤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은 아들에게 전해 주려고 간직해야 할 것 같았고, 자신이 너무 선뜻 받아 버리면 오히려 가벼워질 것 같았다. 수레의 다른 사람이 지안 약방에서 문을 바꾼다던데 혹시 댁의 선이가 만드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렇다며, 문 하나를 만드는 데 벌써 여러 날이 걸렸고 나뭇결도 세심하게 골랐다고 했다. 저우퉁이 원한 것은 실은 무늬를 적게 넣는 것이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녀 자신도 점차 그 조그만 풀잎 무늬를 남이 새겨 달라고 부탁한 것처럼 여기고 있었다.

스커우에 닿았을 때 류 아주머니는 예전 노점 뒤에서 숯을 모으고 있었다. 얼굴 한쪽에 재가 묻어 있었다. 류 아주머니는 아쑤이를 보자 첫마디로 이제야 사람 보러 돌아올 마음이 났느냐고 했다. 아쑤이는 짐짓 보고 싶었다는 대답은 않고 얼굴을 가리켰다. 읍내에 가서 달리 배운 건 없어도 남이 어디를 덜 씻었는지는 알아본다고 했다. 두 사람은 웃었다. 류 아주머니가 젖은 천으로 한 번 닦자 재가 도리어 반쪽 얼굴에 번졌다. 아쑤이가 손을 뻗어 닦아 주고서야 두 사람은 마침내 예전에 만나던 때처럼 조금 가까워졌다.

다슈는 큰 솥을 걸어 보고 있었다. 솥 가장자리는 임시로 빌린 벽돌 몇 장 위에 비스듬히 얹혀 있었고, 바로 놓아도 여전히 흔들렸다. 다슈는 자기 노점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류 아주머니는 조금만 더 기다려 보라며 마침 쉬씨 댁 어른도 왔으니 봄에 목수가 오면 무슨 수가 있을 거라고 했다. 아쑤이는 아들 이야기가 나오자 얼른 쪼그려 앉아 살펴보았다. 무릎이 버티지 못해서야 다시 걸상 가장자리를 짚고 앉았다.

이 솥에 죽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그녀가 두 사람보다 더 잘 가늠했다. 하지만 정말 가득 채워 불에서 들어 내려야 한다면 이제 그녀의 힘으로 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다슈는 나무 손잡이 덮개 두 개를 보여 주며 아궁이 아가리에 솥이 안정되게 맞아야 한다고 했다. 뜨거운 물이 가득 든 솥을 드는데도 흔들려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아쑤이는 쉬선이 문이나 창을 아주 꼼꼼히 고치니 이런 작은 아궁이로 두 사람이 애태울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류 아주머니는 한숨을 놓았지만 다슈는 그가 아궁이를 쌓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아쑤이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다가 웃으며, 그 일을 몇 해나 했으니 눈으로 본 게 있을 테고 와서 한번 보면 된다고 했다. 와서 한번 보면 된다는 말에 아쑤이가 담은 뜻은 여전히 아들이 자신을 난처하게 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슈는 봄에 사람이 와서 솥을 살피고 아궁이를 고칠 수 있다는 뜻으로 알아들었다. 그래서 솥 밑의 벽돌을 빼고, 당장은 다른 미장이를 구하지 않기로 했다.

류 아주머니는 아쑤이에게 연한 차를 한 그릇 따라 주며 아들에게 정말 그만한 짬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쑤이는 한 모금 마시고는 목공소가 바쁘긴 해도 어머니 친구를 보러 올 시간쯤은 낼 수 있다고 답했다. 말을 마치고 나자 문득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쉬선은 아궁이를 고쳐 주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그녀는 벌써 아들의 하루 한 귀퉁이를 남의 손에 내어 준 셈이었다. 말을 거두고 싶었지만 성안에서 왔다고 그만한 것조차 내주지 않는 사람처럼 보일까 두려웠다.

장터에 사람이 많아지자 류 아주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차를 팔았다. 아쑤이는 좌판 뒤에 앉아 그녀가 손님에게서 젖은 동전 몇 닢을 받고 마른 동전을 골라 거슬러 주는 것을 보았다. 옛집에서 죽을 건네줄 때보다 손이 빨랐다. 누군가 사발 밑에 찻잎을 조금 남겨 놓으면 류 아주머니는 물을 받아 한 번 헹군 뒤 진 땅에 버렸다. 차양간 문을 열 의욕은 앉아서 생각만 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었다. 사발 하나마다 깨끗이 씻고, 넘어지지 않게 놓아 두고, 다시 내어 가는 한바탕의 손길이 필요했다.

산에서부터 알던 사람이 다가왔다. 아쑤이를 보자 먼저 쉬씨네 집은 아직도 잠겨 있느냐고 물었다. 아쑤이가 그렇다고 하자, 이제 밤길 가는 사람은 들를 데가 없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 아쑤이는 스스로도 선뜻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만족감을 조금 느꼈다. 사람이 떠나고도 그 문을 기억하는 이가 있었다. 봄이면 돌아올 거라고 하마터면 대답할 뻔했으나, 말이 입가에 이르자 읍내 집에 반나절만 드는 한 줄기 햇빛이 다시 떠올랐다.

류 아주머니가 대신 말을 받았다. 산집은 멀어서 다들 큰길로 다니면 굳이 거기부터 돌아갈 일이 없다고 했다. 상대는 차를 마시며 더 묻지 않았다. 아쑤이는 한동안 사발을 들지 않았다. 원래는 류 아주머니가 이사를 잘했다고 거들어 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정작 그녀가 돌아올 거라는 말을 대신 막아 주니 마음 한쪽이 도리어 텅 비었다. 어떻게 쓸지 아직 정하지 못한 방을 남이 먼저 닫아 버린 기분이었다.

오후에는 창씨 부부도 왔다. 바구니를 엮을 대오리를 사러 왔다가 아쑤이를 보고 초봄에 묵을 자리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오래 빌릴 생각은 없고 죽순을 캐는 동안만 안방을 쓰며, 습한 뒷방에는 묵지 않아도 되고 드나들 때 자기들이 쓰는 문도 잘 살피겠다고 했다. 이번에 아쑤이는 언제 올 것인지, 짐은 얼마나 둘 것인지, 장작은 직접 마련할 것인지 자세히 물었다. 그들이 가난해서 꺼린 게 아니었다. 처음으로 누군가 그 집을 쓰겠다고 찾아온 자리에서 또다시 쉬선이 알아서 할 거라는 한마디로 넘기고 싶지 않았다.

이야기 끝에 그녀는 여전히 돈을 받지 않았다. 며칠 뒤 아들과 함께 지붕을 살핀 다음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창씨네 아낙은 재촉하지 않겠다며 승낙했다. 가기 전 큰 장이 아직 있느냐고, 있으면 한 칸 빌려 마른 대오리를 넣어 두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아쑤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쉬선이 성에서 치수를 재었던 좁은 문을 떠올리며, 그 장이 이삿짐에 들지 않은 게 다 낡아서 버릴 물건이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찻집을 보러 갔을 때는 햇빛이 벌써 기울어 있었다. 류 아주머니가 바깥문을 열었다. 안에는 종이 장수가 그때 남기고 간 폐지 몇 장이 있었고, 짚신은 한 켤레가 젖고 다른 한 켤레는 아직 괜찮았다. 아쑤이는 짚신을 주워 밑창의 진흙을 먼저 떼어 내고 창가에 널었다. 이곳에 봄볕이 정말 얼마나 드는지 시험해 보는 듯했다. 류 아주머니는 바깥 차양간의 여벌 열쇠를 건넸다. 앞으로 물건을 가지러 돌아올 때 길에서 지치면 먼저 들어와 앉아 쉬고, 늘 자기 집까지 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했다.

“부엌 열쇠는 여기 없어.” 류 아주머니가 말했다. “들어가 쉬기만 해. 주인처럼 나서서 또 나 대신 큰 솥 하나 끓여 놓지 말고.”

아쑤이는 웃으며 그녀더러 인색하다고 했지만 열쇠는 단단히 챙겼다. 바깥 차양의 열쇠라는 걸 그녀는 알았고, 류 아주머니도 그녀가 어느 문인지 아는 줄 알았다. 두 사람 모두 이 열쇠에 다른 쓰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중에 그때를 돌아보고서야 아쑤이는 그 순간 자신이 믿음을 너무 꽉 움켜쥐었음을 깨달았다. 손에 쥔 것이 열쇠인 이상 상대를 대신해 아직 말도 꺼내지 않은 많은 문까지 미리 열 수 있다고 여긴 듯했다.

돌아가는 수레가 떠나려는데, 아쑤이는 산에서 담근 채소절임을 조금 사고 싶었다. 장수의 손이 느려 기다리는 동안 길 어귀를 또 한 번 돌아보았다. 뒤에서 류 아주머니가 재촉하고 마부도 소리쳐 불렀다. 다급해진 그녀는 한 손으로 단지를 들고 다른 손으로 돈을 꼭 눌러 쥐었다. 그러다 며칠 전 쉬선이 걸음마다 재촉한다고 못마땅해한 일이 문득 떠올랐다. 정말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아무리 마음에 드는 것도 마냥 만지작거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결국 작은 단지에 반도 못 되게 사서 품에 안고 수레에 올랐다. 뚜껑에는 아직 절임 국물이 조금 묻어 있었다.

성에 닿았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었다. 그녀는 이제 아는 길을 따라 난화이 골목으로 돌아왔고, 골목 어귀에서 아들을 부르지도 않았다. 쌀가게 앞을 지나는데 늙은 주인이 뜻밖에도 그녀를 알아보고 오늘은 쌀을 안 사느냐고 물었다. 오늘은 있다고 대답했다. 그 한마디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져, 자기가 다른 집에서 잠시 옮겨 온 손님만은 아닌 듯했다. 황더우가 발소리를 듣고 먼저 짖었고, 앞방에서 팡샤오가 린 할머니가 돌아왔다고 하자 고모는 더 나와 보지 않았다.

그날 밤 쉬선은 더 늦게 왔다. 아쑤이는 절임 채소를 집어 주며 장터에서 누가 새 문 이야기를 물었는지, 다들 런씨 목공방에서 솜씨 좋은 사람을 길러 냈다고들 하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고개를 숙이고 먹던 쉬선이 문 이야기에 그들은 어디서 그걸 보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본 게 아니라 들은 거라며 꼭 봐야 아느냐고 했다. 그는 한번 웃고, 어머니에게 그만 이야기하라고 하는 대신 찻집 지붕에서 비가 새는지, 류 아주머니에게 더 필요한 건 없는지 물었다.

아쑤이는 옷주머니 속 열쇠를 만지며 지붕은 괜찮은데 봄에 아궁이를 다시 쓰게 되면 가는 김에 좀 봐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쉬선은 음 하고는 다시 자기 문축 생각으로 돌아갔다. ‘가는 김에 좀 봐 달라’는 말 뒤로 다슈가 벌써 벽돌 몇 장을 빼 두었고 류 아주머니는 미장이를 부르려던 어떤 계획을 접었는지까지는 알아듣지 못했다. 그녀도 다 말하지 않았다. 아들이 밥그릇을 들자 아직 꺼내지 않은 그 이야기 한 귀퉁이를 장아찌 단지 뚜껑처럼 꼭 닫아 두었다.

잠자리에 들 무렵 아쑤이는 소맷부리에 찻집의 재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천으로 닦자 재가 둥글게 번졌다. 오늘 사람들 앞에서 했던 좋은 말들이 그와 같았다. 처음에는 조금만 남기려 했는데, 문지르다 보니 어느 부분을 정말 제 눈으로 보았는지조차 가려낼 수 없었다. 아쑤이는 옷을 걸쳐 두고 서둘러 빨지는 않았다. 열쇠는 바느질 바구니의 작은 칸에, 미리 실을 꿰어 둔 바늘 몇 개 밑에 넣었다. 내일 밖에 나갈 일이 없어도 손만 뻗으면 닿는 곳이었다.

· 이 장 끝 ·

이 책은 AI의 도움을 받아 독창적으로 집필했으며, 유장경의 《눈을 만나 부용산 주인집에 묵다》와 이 사이트의 기존 단편 《눈 오는 밤, 문을 열어 두다》를 바탕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인물과 현성, 경로와 줄거리는 모두 당나라 풍의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허구이며, 원시의 번역이나 시인의 전기가 아니다.

이 책의 목차 · 36 장
  1. 그 남향 방
  2. 눈이 문턱까지
  3. 세 번째 그릇
  4. 문짝이 쓰러지기 전에
  5. 갈림길의 검은 글씨
  6. 오후의 성문
  7. 마당에서 빌려 온 불
  8. 같은 값을 치른 문 한 짝
  9. 한낮에 두드리지 않은 문
  10. 돌아간 표지판
  11. 바느질 바구니 곁의 두 손
  12. 눈 녹은 물이 남쪽 벽에 스며들다
  13. 고향에 돌아와 앉을 자리
  14. 자에서 놓친 한 눈금
  15. 문 아래의 그 손
  16. 어머니가 아들을 대신해 한 말
  17. 찻집에 쌓인 문 재목
  18. 수레가 지나갈 수 없는 지름길
  19. 누구네 뒤뜰
  20. 한 짐의 물건 두 가닥 밧줄
  21. 다슈가 솥을 들고 가 버렸다
  22. 아무도 앉지 않은 그 걸상
  23. 누가 옛집을 내주겠다고 했나
  24. 새 문을 빗속에 내놓다
  25. 아직 비워 주지 않은 방
  26. 목공방에 남겨진 빗
  27. 팻말에는 누구의 이름도 없다
  28. 따뜻한 방은 약이 아니다
  29. 단오 전의 그 약속
  30. 팔지 않은 바느질 바구니
  31. 차막에 제 나름의 나날이 생겼다
  32. 산속의 그 목재 거래
  33. 누구의 손에서 받아야 할 짐인가
  34. 미리 식혀 둘 필요 없는 한 솥의 밥
  35.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해 문을 고치다
  36. 해는 어디까지 기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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