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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손에 든 한 권

고풍 세태 장편소설

세 번째 그릇

쿠우지 · AI 창작 · 4312 자 · 약 11 분

쉬선이 문을 조금 당겨 열자 먼저 눈 속에 비스듬히 놓인 바구니가 보였고, 그제야 젊은이의 얼굴이 보였다. 젊은이는 어깨를 바짝 움츠리고 있었고 입가에는 젖은 눈이 조금 묻어 있었다. 마치 하고 싶은 말을 한참 하고 나서야 조금 전의 물 좀 달라는 말 한마디만 남은 듯했다. 황더우가 문틈에 비집고 들어와 멜대를 향해 짖었다. 쉬선은 무릎으로 개를 막고 젊은이에게 문 모서리에 부딪치지 않도록 옆에 서라고 했다.

천성은 시키는 대로 옆으로 비켜서며 문에서 손을 뗐다. 쉬선은 손가락 밑동에 빨갛게 까진 자리를 보고 넘어졌느냐고 물었다. 천성은 고개를 저으며 자기는 괜찮은데 단지들은 화를 피하지 못했다고 했다. 입을 벌려 웃어 보려 했으나 얼굴이 얼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쉬선이 물을 뜨려고 방 안으로 돌아서는데, 아쑤이는 이미 아궁이 곁의 낮은 걸상을 비워 놓았다.

아쑤이는 얼마를 줄 수 있느냐고 묻지 않고 그저 젊은이에게 개가 짖는 데 서 있지 말고 들어오라고 했다. 쉬선이 잠자리를 거의 다 치웠다고 하자 어머니는 벽가의 널빤지 두 장을 가리키며 저건 아직 치우지 않았다고 했다. 쉬보가 만든 낡은 칸막이였다. 가장자리에는 옷을 거는 나무못이 두 줄로 박혀 있었다. 쉬선은 내일 썩은 장작과 함께 두려고 했었다. 이제 와서 어머니 앞에서 잠자리 하나 펼 곳도 없다는 말은 어쩐지 입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몸을 옆으로 틀어 길을 내주었다. 천성은 문틀에 스칠까 봐 먼저 바구니를 뒤로 밀어 놓고 고개를 숙여 신발을 벗었다. 드러난 버선 앞코는 이미 해졌고 발바닥은 물에 흠뻑 젖었다. 아쑤이는 아궁이 곁에서 마른 짚신 한 켤레를 그에게 밀어 주며 먼저 마른 천으로 발을 닦으라고 했다. 청년은 신발 밑에 진흙이 묻어 방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얼른 말했다. 쉬선은 젖은 신발을 받아 들고 되물었다. 그렇게 서 있으면 바닥은 더러워지지 않겠지만, 사람은 어디 가서 얼어붙으라는 거냐고.

그 말을 하고 그도 피식 웃었다. 성안에서 목재를 나르는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바닥이나 더럽히는 발로만 여기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그런데 아까 천성이 앞으로 옮겨 디딜 때 자신도 무의식중에 문지방부터 보았다. 이제 눈 녹은 물이 바닥에 어두운 선을 끌어 놓자 빗자루로 쓸어 냈다. 생각했던 것만큼 거슬리지도 않았다. 황더우는 젖은 신발의 냄새를 맡은 뒤 더 짖지 않고 천성의 발치에서 맴돌았다. 소매에서 먹을 것이라도 꺼내 주기를 기다리는 듯했다.

천성은 바구니에서 깨지지 않은 단지를 꺼내 벽 모퉁이로 옮겼다. 열두 개를 세는 동안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다. 쉬선이 지게 한쪽에 달린 건 무엇이냐고 묻자, 배달을 부탁받은 무명천이라고 했다. 겉에 기름 먹인 천을 둘렀는데 방금 만져 보니 아직 말라 있었다. 쉬선은 우선 뜰의 돌 위에 놓고 옷에서 물이 더는 떨어지지 않을 때 들여오라고 했다. 마른 물건을 젖은 사람과 한데 바짝 붙여 두지 말라고 했다. 천성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아 문가로 돌아가 한 번 더 살펴보고, 기름천 아귀가 묶여 있는 걸 확인한 뒤에야 걸상에 앉았다.

아쑤이는 솥에 물을 더 부었다. 남은 쌀알은 이미 꽃처럼 벌어졌고 무 가장자리는 조금 투명했다. 아쑤이는 부드러운 것을 국자로 밀어 사발에 담고, 덜 무른 잔뿌리 한 토막을 건져 황더우에게 던져 주었다. 개는 다가가 냄새를 맡더니 싱거운지 다시 천성을 보았다. 천성은 개가 죽을 원하는 줄 알고 그릇을 받쳐 든 채 고개를 숙여 자기에게도 다른 건 없다고 설명했다. 아쑤이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녀석은 여기서 십 년 넘게 살았으니 어느 손님이 허리춤에 말린 고기를 숨겨 두는지 진작 안다고 했다.

“그럼 실망하겠네요.” 천성이 말했다. “마른 전병마저 길에서 다 먹었거든요.”

그는 처음 몇 숟갈을 빠르게 먹다가 누군가 보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속도를 늦췄다. 한 숟갈 뜨면 한참 불고 나서 먹었다. 쉬선은 그의 손등이 떨리는 것을 보고 그릇 밑을 낮은 탁자 위로 옮겨 주었지만, 그릇을 대신 들어 주지는 않았다. 어머니와 손님은 자연스레 말을 주고받았다. 마치 이 방에는 처음부터 세 번째 그릇이 있어야 했던 것 같았다. 쉬선은 일 년에 고향에 몇 번 오지 않았고 올 때마다 바느질 바구니와 밥솥과 개를 보았지만, 그것들이 자기가 모르는 사람과도 이렇게 친숙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천성은 가오푸에서 왔으며 지안 약방에 빈 단지를 가져다주는 길이라고 했다. 쉬선은 고개를 들었다. 약방 뒤뜰의 아직 봉하지 않은 나무 상자가 기다리던 게 이 짐이었다. 한 짐에 몇 개를 싣느냐고 묻자 천성은 스물네 개라며, 짚을 조심해서 깔아야 하고 갈 때가 돌아올 때보다 무겁다고 했다. 평소에는 한 달에 한 차례 왕복하고 가오푸에서는 가까운 곳으로도 남의 물건을 날라 주었다. 먼 길만 다니는 노련한 짐꾼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오늘은 팻말에 반쯤 보이는 ‘城’ 자를 보고 이쪽이 맞으리라고 혼자 단정했다.

쉬선은 큰길이 회화나무 갈림길 반대편에 있으니 여기서 돌아가면 사 리를 더 걸어야 한다고 했다. 젊은이는 어두운 창을 한 번 보았다. 목울대가 가볍게 움직였지만 밤을 새워 갈 수 있느냐고 더 묻지는 않았다. 아쑤이는 솥뚜껑을 덮으며 길은 내일도 거기 있지만 솥에 남은 온기는 오늘 밤 이만큼뿐이니, 따뜻한 것부터 다 먹으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쉬선은 이삿짐 수레가 초아흐레에 온다는 말을 꺼내고 싶었지만, 끝내 가는 장작 두 개만 더 밀어 넣었다.

불이 활활 타오르자 천성의 어깨도 차츰 내려갔다. 그가 아주머니는 어디로 이사하느냐고 묻자 아쑤이는 성안의 난화이 골목이라고 했다. 아직 가 본 적은 없고 해가 드는 곳이라는 것만 안다고 했다. 천성은 그 골목을 알았다. 어귀에 무를 말리는 사람이 흔해 지날 때면 새콤달콤한 냄새가 났다. 골목을 나와 왼쪽으로 돌면 강에 닿고, 오른쪽으로 돌면 폭이 아주 좁은 쌀가게가 먼저 보인다고 했다. 아쑤이는 유난히 귀를 기울여 들으며 왼쪽과 오른쪽까지 손가락으로 사발 가장자리에 짚어 보았다.

쉬선은 강바람이 세니 겨울에는 안 가도 된다고 끼어들었다. 어머니의 손가락이 멈췄다. 이윽고 어머니는 그릇을 돌려 놓고 천성에게 그 쌀가게에서 좁쌀을 조금씩 달아 파느냐고 물었다. 천성은 판다며 주인이 귀가 좀 어두우니 큰 소리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 쉬선은 두 사람이 제 말을 슬며시 비켜 가는 것을 알아차리고 마음이 언짢았다. 그래도 어머니가 좁쌀을 사면 안 될 이유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그릇이 비자 천성은 품속을 더듬어 땀이 밴 작은 천 조각을 먼저 꺼내고, 이어 바늘 한 봉지를 꺼냈다. 지금은 정말 몸에 돈이 없고, 가게에 닿아야 이번 운삯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바늘은 자기가 자잘한 물건과 바꾸려고 지니고 다니는 것으로, 죽과 밥 값에는 못 미쳐도 깨끗하다고 했다. 아쑤이가 봉지를 열어 보니 열 개의 바늘이 굵기도 가늘기도 했다. 그중 가장 가는 것을 골라 등잔 앞에 들어 보았다.

쉬선은 문가에서 나무 빗장을 갈고 있다가 어머니가 등잔 기름을 더 붓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작은 탁자 위 등잔은 위가 완전히 트인 얕은 질그릇이었다. 불꽃이 조금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아쑤이는 까맣게 탄 심지 끝을 조금 자르고 천성에게 밝은 쪽으로 와 앉으라고 했다. 그 바늘 꾸러미를 돈 대신 받지는 않았다. 다만 잘 엉키지 않는 가는 실 한 타래를 그의 손 옆에 놓고 눈이 밝아야 할 일을 조금 해 달라고 했다.

기름등잔 아래서 천성은 바늘 일곱 개에 실을 꿰어 낡은 천 조각에 꽂았다. 손끝이 얼어 말을 잘 듣지 않아 하나는 네 번이나 시도했다. 아쑤이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쉬선은 어머니의 바늘 바구니에 실을 꿴 바늘이 이미 많이 꽂혀 있는 것을 보았다. 굵은 실도 있었고 가는 실도 있었다.

눈 내리는 밤의 농가에서 젊은 행상이 기름등 아래 고개를 숙여 바늘에 실을 꿰고, 노부인은 탁자 곁에 앉아 기다린다. 뒤쪽 사립문 곁에서는 장성한 아들이 나무 축을 손질하고 있다.
눈 오는 밤 등불 앞에서 바늘에 실 꿰기

실들은 색이 저마다 달랐다. 반짝일 만큼 파란 것도, 천과 구별되지 않을 만큼 회색인 것도 있었고, 끝에 작은 옭매듭이 묶인 것도 하나 있었다. 쉬선도 어릴 때는 어머니 대신 실을 꿰어 주었다. 나중에 가게에서 일하며 좋은 눈과 안정된 손이 필요한 일을 많이 하게 되자, 어머니는 좀처럼 바늘귀에 실을 꿰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 그는 어머니가 바느질을 덜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바구니 바닥에서 들춰 낸 작은 천에는 바늘이 이토록 빽빽하게 꽂혀 있었다.

“오래 두면 저절로 엉키지 않아요?” 그가 물었다.

아쑤이는 엉킨다고 했다. 엉키면 천천히 풀면 그만이었다. 이웃집 아이가 와서 바늘에 꿰어 줄 때는 긴 실을 즐겨 썼다. 너무 길어 쓰기 마땅찮아도 남겨 두면 큰 것을 만들 때 쓸 일이 생겼다. 그러면서 바늘 하나를 뽑자 실 끝에 딸려 다른 바늘이 따라 나왔다. 그녀는 서두르지 않고 바늘 두 개를 한데 놓고는 천성에게 먼저 자기 바늘에 실을 꿰라고 했다. 쉬선이 고개를 숙이고 한 번 더 깎자 나무 빗장 끝에서 얇고 흰 꽃잎 같은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도 이 집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대패를 빌리러 오는 이도 있었고, 젖은 나무를 메고 와 날이 개기를 기다리는 이도 있었다. 어머니는 솥에서 밥을 한 술 더 떠 주었지만 아버지는 집에 안 계실 때도 있었다. 쉬선은 한번은 일부러 문을 열어 주지 않고 문 안에 서서 어른들이 다 안 계신다고 했던 일을 기억했다. 그때 부엌에서 걸어 나온 어머니의 표정 때문에 그는 오랫동안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여겼다. 오늘 천성이 바늘을 바구니에 돌려놓는 것을 보자, 문득 자기가 버티고 막았던 그 문이 다시 떠올랐다.

어머니가 찾아오는 사람을 다 좋아한 건 아니었다. 삼을 파는 어느 행상은 장값으로 늘 찌그러진 동전을 내밀었다. 아쑤이는 볼 때마다 그를 나무라면서도 밥을 데워 먹으라고 솥을 빌려주었다. 쉬선은 예전에 그게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다. 나무라고도 내어 주니 속도 시원치 않고 손해까지 본다고 여겼다. 천성이 일곱 번째 바늘에 실을 꿸 때, 어머니는 바늘 몸에 녹이 슬었는지 꼼꼼히 살폈다. 녹이 없자 나머지 세 개를 싸서 그에게 밀어 주고는, 나중에 성안을 지날 일이 있으면 큰 바늘 몇 개를 구해다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젊은이는 얼른 대답하고는, 좋은 바늘을 파는 곳이 없으면 아무거나 가져올 수는 없다고 서둘러 덧붙였다. 아쑤이는 그러면 가져오지 말라고, 말 한마디 때문에 그를 일부러 한 차례 다녀오게 할 것까지야 있느냐고 했다. 문가에서 듣던 쉬선은 입꼬리를 조금 움직였다. 손님이 이번에도 보답할 일거리 하나를 선뜻 받아들고 갈 수는 없게 된 것 같았다. 그는 나무 빗장을 홈에 끼워 보았다. 여전히 문을 조금 들어 올려야 했다.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게 하려는 듯, 그는 빗장을 다시 뽑았다.

잠자리를 펴고 나자 천성은 앞장서 그릇을 걷다가 제 젖은 신을 밟을 뻔했다. 불에 말린 신은 한쪽 끝이 말려 올라가 입을 벌린 것 같았다. 웃음이 나려다가도 그 얼마 안 되는 짚끈이 아까워서, 집어 들고 천천히 주물렀다. 쉬선은 공구 자루에서 가는 삼끈 한 토막을 골라 그의 다리 위에 던져 주며 내일 아침에 꿰매라고 했다. 등잔불 아래서 발가락까지 바늘에 함께 꿰매지는 말고.

아쑤이는 바느질 바구니를 정리하고서야 겉옷을 벗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죽 반 그릇을 작은 솥에 옮겨 담고, 개에게 줄 건지 누구에게 남길 건지는 묻지 않았다. 쉬선은 낡은 솜을 한 겹 가져다 널빤지 위에 깔다가 어머니가 여전히 두툼한 쪽을 손님에게 밀어 주려는 걸 알아차렸다. 그는 직접 자리를 바꾸어 얇은 쪽을 널빤지 밑에 눌러 넣었다. 어머니는 보고도 말이 없었고, 다시 바꾸러 가지도 않았다.

밤이 이미 깊었다. 바람에 눌린 창호지가 부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천성은 누운 뒤에도 뜰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기름천 꾸러미가 거기 있었고 어둠도 거기 있었다. 쉬선은 등잔을 조금 멀리 놓고 어머니의 침상 바깥에 따로 깐 좁은 자리에 누웠다. 방 안의 세 사람은 모두 잠든 듯했으나 황더우는 자지 않았다. 이따금 고개를 들어 귀를 기울였다. 발톱이 바닥을 스칠 때마다 쉬선도 눈을 떴고, 등 뒤로 어머니의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 이 장 끝 ·

이 책은 AI의 도움을 받아 독창적으로 집필했으며, 유장경의 《눈을 만나 부용산 주인집에 묵다》와 이 사이트의 기존 단편 《눈 오는 밤, 문을 열어 두다》를 바탕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인물과 현성, 경로와 줄거리는 모두 당나라 풍의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허구이며, 원시의 번역이나 시인의 전기가 아니다.

이 책의 목차 · 36 장
  1. 그 남향 방
  2. 눈이 문턱까지
  3. 세 번째 그릇
  4. 문짝이 쓰러지기 전에
  5. 갈림길의 검은 글씨
  6. 오후의 성문
  7. 마당에서 빌려 온 불
  8. 같은 값을 치른 문 한 짝
  9. 한낮에 두드리지 않은 문
  10. 돌아간 표지판
  11. 바느질 바구니 곁의 두 손
  12. 눈 녹은 물이 남쪽 벽에 스며들다
  13. 고향에 돌아와 앉을 자리
  14. 자에서 놓친 한 눈금
  15. 문 아래의 그 손
  16. 어머니가 아들을 대신해 한 말
  17. 찻집에 쌓인 문 재목
  18. 수레가 지나갈 수 없는 지름길
  19. 누구네 뒤뜰
  20. 한 짐의 물건 두 가닥 밧줄
  21. 다슈가 솥을 들고 가 버렸다
  22. 아무도 앉지 않은 그 걸상
  23. 누가 옛집을 내주겠다고 했나
  24. 새 문을 빗속에 내놓다
  25. 아직 비워 주지 않은 방
  26. 목공방에 남겨진 빗
  27. 팻말에는 누구의 이름도 없다
  28. 따뜻한 방은 약이 아니다
  29. 단오 전의 그 약속
  30. 팔지 않은 바느질 바구니
  31. 차막에 제 나름의 나날이 생겼다
  32. 산속의 그 목재 거래
  33. 누구의 손에서 받아야 할 짐인가
  34. 미리 식혀 둘 필요 없는 한 솥의 밥
  35.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해 문을 고치다
  36. 해는 어디까지 기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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