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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손에 든 한 권

옛 시대풍 상로와 재회 장편

그녀가 제 눈으로 보고 싶었던 거리

쿠우지 · AI 창작 · 4469 자 · 약 12 분

야오자는 한 번 뒤집어 보았던 지도를 따라 걸었다. 두 번째 다리 아래에는 채소를 파는 작은 배 두 척이 바짝 붙어 있었다. 배 위의 여자들은 물을 사이에 두고 값을 놓고 다투었고, 아무도 고개를 들어 그녀에게 방향을 알려 주지 않았다. 그녀는 다리 한가운데 멈춰 서서 향신료 가게의 작은 깃발을 똑똑히 보았다. 문득 웨푸가 어제보다 훨씬 넓게 느껴졌다.

가게 안에는 갓 간 향신료가 얕은 나무 칸에 담겨 있었다. 냄새가 겹겹이 밀려왔다. 그녀는 냄새만 맡아도 어느 것이 자기 식초에 어울릴지 알아보리라 생각했으나 들어서자마자 재채기를 두 번 연달아 해서 눈까지 젖었다. 가게 주인은 깨끗한 천 한 장을 건네고는 다리 서쪽에서 왔느냐고 웃으며 물었다. 그쪽 사람들은 늘 향신료 향이 가장 매울 때 들어온다고 했다. 야오자는 눈을 닦았다. 재채기 두 번에 무얼 하러 왔는지도 흐트러져 버려, 아예 가장 작은 칸부터 천천히 냄새를 맡았다.

말린 생강 한 봉지는 맵싸한 향이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였고, 한 칸에 담긴 귤껍질은 창간에서 늘 사던 것보다 얇았다. 꺾으니 손가락 사이에 맑고 쌉싸래한 향이 남았다. 그녀는 계피와 귤껍질을 십이 문어치 샀다. 주인이 몇 항아리나 담글 거냐고 물어 우선 집에서 먹을 거라고 했다. 그러고는 그 답이 너무 소소하게 느껴졌다. 식초 가게를 하는 사람이 이렇게 멀리까지 왔으면 한 짐쯤 거래하고 가야 할 것만 같았다. 주인은 이미 뒤에 온 손님을 맞으러 갔다. 그녀는 작은 봉지를 반듯이 눌러 놓고 손가락 끝의 향을 맡았다. 그러고는 오히려 그것을 장사 한 건처럼 얼른 챙겨 넣으려 하지 않았다.

옆 노점에는 햇볕에 누렇게 마른 대나무 집게가 놓여 있었다. 그중에는 물고기 꼬리 모양으로 깎은 것도 있었다. 야오자는 두 개를 골라 여섯 문을 냈다. 손이 집히지 않는 걸 확인하고 나니, 바람만 불면 들리는 집의 독 덮개 귀퉁이와 제 창에 달린 너무 힘없는 발에도 집어 두고 싶다는 생각이 났다. 어느 물고기 꼬리가 더 반듯한지 한참 골랐더니 노점 주인이 마침내 웃으며 두 개 다 한 대나무 마디에서 나왔다고 했다. 그녀도 웃었지만 가장자리가 조금 이지러진 것은 그래도 바꾸었다.

국물 음식을 파는 거리에 이르러 그녀는 한 그릇에 세 문인 국을 시켰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걸쭉하고 달콤한 즙을 한 숟갈씩 더 넣기에 그녀도 달라고 했다. 첫 모금은 괜찮았는데 두 번째는 입이 마를 만큼 달아, 오히려 국에 밴 은은한 매운 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국을 파는 이가 어떠냐고 묻자 야오자는 입안 가득 단맛을 머금고 잠깐 뜸을 들인 뒤 조금 달다고 했다. 주인은 그래야 맛있다며 웨푸 사람들은 다 좋아한다고 했다. 그녀는 웨푸 사람이 대체 얼마나 많으냐고 따지지 않고, 두 문을 내어 얇은 전병 한 장을 더 사서는 국을 한 입씩 마저 먹었다.

가는 길에 이것저것 맛보다 보면 가오장이 눈을 휘둥그레 뜰 만한 것 하나쯤은 사 갈 줄 알았다. 오후에 나루에 이르렀을 때도 그녀가 산 것은 작은 종이 봉지 두 개와 대나무 집게뿐이었다. 해가 기울고 다리 그림자가 배의 차양 안으로 들어갔다. 곁에는 낡은 푸른 적삼을 입은 여자가 꽃 화분을 안고 돌계단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꽃은 이미 시들어 있었지만 여자는 초조해하지 않았다. 그저 화분을 조금 돌려 줄기가 꺾이지 않은 쪽을 물로 향하게 했다.

야오자는 그녀보다 두 계단 위에 앉아 떡을 풀고 남은 절반을 천천히 먹었다. 몇 거리를 걷고 나니 정말 다리가 쑤셨다. 그런데도 자기 계산대가 다시 떠올랐고, 초아흐레 문을 열면 첫 손님이 너무 오래 다녀왔다고 싫어할지 생각났다. 하지만 지금 자신을 계산대 뒤로 돌려보내 오늘의 그 너무 달아 느끼했던 국물 한 그릇조차 먹어 보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도 조금 아쉬웠다.

그 여인은 빈 바구니를 옆구리에 낀 노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은 몇 마디 나누지 않았다. 노인이 꽃을 받아 들고, 여인은 그의 어깨에 붙은 종이 한 조각을 털어 주고 나서 함께 천천히 거리로 올라갔다. 야오자는 멀어지는 화분을 바라보다가 떡을 싼 종이를 자기가 한 줄로 비틀어 놓은 것을 알아차렸다. 종이를 펴고 부스러기를 털어 낸 뒤 일어나 객점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았다. 이번에는 그 지도를 다시 펼칠 필요가 없었다.

저녁 무렵 찾아온 루옌은 대나무 집게 두 개를 보고 자기 파란 천을 집어 주려고 산 거냐고 물었다. 야오자는 하나를 그의 소맷자락에 집으며 그를 집어도 된다고, 파란 천은 대체 언제 마를 셈이냐고 했다. 그는 한낮에 벌써 걷었다고 답했다. 그 바람에 환하게 밝은 한때를 놓친 게 아쉽기라도 한 듯했다. 그녀는 그의 표정을 보자 문득 그 방에 한 번 더 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내일 아침이면 배에 올라야 했고 행낭도 아직 꾸리지 않았다. 다리도 다시 이 리를 걷고 싶어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객점 옆문에 놓인 작은 걸상에 앉았다. 그녀는 그에게 국물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달콤한 국물은 한 숟갈만으로도 배 한 척을 붙여 놓을 수 있을 듯이 이야기했다. 루옌은 웃으며 그 집이 마침 아버지가 즐겨 가는 곳이라고 했다. 그 말에 야오자는 루자이가 떡을 진지하게 떼던 손을 떠올리며 웃었고, 그에게 계피 향을 맡게 했다. 그가 고개를 너무 가까이 숙이는 바람에 코끝이 그녀의 손가락에 닿았다. 야오자는 손을 거두지 않고 그가 눈을 들기를 기다렸다가 이번에는 자기가 길을 안다고 나지막이 말했다.

루옌은 다음에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다음에’라는 말에 마음이 살짝 조여 왔다. 내일이면 그는 평소처럼 상회로 돌아가고 그녀도 예정대로 배에 오를 것이었다. 오늘 이렇게 바싹 붙어 앉은 시간이 다음이라는 한마디로 저절로 더 생기지는 않았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대나무 집게를 풀었지만 그의 소맷자락은 여전히 쥐고 있었다. 잠시 후 초엿새 아침에 올 수 있느냐고 물었다. 루옌은 오겠다고 답하고 그녀의 손 위에 제 손을 덮었다. 한동안 쥐고 있다가 그녀를 위층으로 보내 짐을 꾸리게 했다.

초엿새 하늘이 아직 잿빛일 때 추 주인이 벌써 아래층에서 문널을 치웠다. 야오자는 묵었던 사흘 밤을 한번 세어 보았다. 초사흘, 초나흘, 초닷새. 사흘 밤을 침상에서 온전히 자고도 이번에는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대야 옆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을 집고, 빗장을 만져 보고, 종이 꾸러미를 두고 가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짐을 안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루옌은 문 밖에 있었다. 그녀가 다 들고 갈 수 없을 만큼 새 물건을 잔뜩 안고 있지 않고, 그저 그녀의 낡은 짐을 들어 주었다.

강을 거슬러 가는 배의 삯은 여든 문이었다. 그녀는 뱃머리에서 세어 다 치렀다. 루옌이 꾸러미를 받쳐 들었고 그녀는 그의 빈손 하나를 잡았다. 두 사람은 아직 단단히 놓이지 않은 발판 옆에 서서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몰랐다. 그가 다음에도 그 국물을 먹으러 갈 거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를 한 번 보고는 다른 집에 갈 거라고, 자기가 그 거리의 음식을 다 먹어 본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웃었다. 웃고 나서 손가락에 다시 한 번 힘을 주었다.

뱃사공이 어서 타라고 재촉했다. 야오자는 돌아서기 전에 발돋움해 그의 뺨 옆에 입술을 가볍게 댔다. 그러고는 곧바로 보따리를 받아 안고 제 발로 발판을 밟아 올랐다. 차양 곁에 서서 루옌을 향해 손을 들었다. 살구색 띠가 비뚤어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입술을 다문 채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기슭이 서서히 멀어졌다. 그는 몇 걸음 걷다가 밧줄을 매는 말뚝 곁에 멈췄다. 누군가 어깨에 메고 가던 긴 대오리가 옷자락을 스쳤는데도 여전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움직여 온 차양배에 그 모습이 가리고 나서야 그녀는 앉았다.

물을 거슬러 가는 길은 올 때보다 느렸다. 배가 물결 하나를 밀고 나서 한참이 지나야 정말로 조금 나아간 것 같았다. 올 때 그녀는 그를 만나려면 얼마나 더 가야 할지 헤아렸다. 이제는 기슭에 기울어 선 같은 버드나무를 보면서 아까 놓아주려 하지 않던 그의 손가락이 자꾸 떠올랐다. 그녀는 꾸러미를 열었다가 닫고, 끝내 대나무 집게 두 개를 꺼내 차양 가장자리에서 자꾸 얼굴을 스치는 천 귀퉁이를 집어 놓았다. 옆의 할머니가 그걸 보고 하나를 빌려 달라고 했다.

집게가 하나 줄자 천은 여전히 흔들렸다. 두 사람은 저마다 집게 위치를 바꿔 가까스로 천을 막았다. 할머니가 바구니에서 배 한 알을 꺼내 건네려 하자 야오자는 사양했다. 할머니가 작은 칼로 한쪽을 잘라 주고서야 받았는데, 너무 시어서 곧장 눈을 찡그렸다. 할머니는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며 본래 며느리에게 주려 했지만 시다고 할까 봐, 자신도 감히 맛보지 못했다고 했다. 야오자는 배 한 조각을 입에 문 채 며느리가 예전에는 좋아하더니 이제는 싫어한다는 말을 들었다. 어머니도 자신이 어릴 때 좋아하던 장아찌를 해마다 한 접시씩 내주었고, 마지막 해에도 왜 먹지 않느냐고 물었던 일이 떠올랐다.

배 밑에서 얕은 물이 찰랑이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배를 다시 싸다가 자신도 한 입 베어 물었다. 야오자는 가늘게 숨을 들이켜는 소리를 들었다. 두 사람은 마주 보다가 참지 못하고 함께 웃었다. 그 웃음에 가슴속에 미처 가라앉지 못한 빈 덩어리가 마침내 비켜나, 따뜻한 밥 몇 술 놓일 자리가 생겼다.

첫날 밤에는 좁은 나루에 배를 댔다. 물가 아궁이에서는 쌀죽을 끓였다. 이튿날에는 바람이 비껴 불어 뱃줄을 끄는 인부들이 앞에서 한 발 한 발 내디뎠고 배 안 사람들의 움직임도 덩달아 느려졌다. 야오자는 이틀 동안 길에서 곁들여 먹은 죽과 반찬에 여섯 문을 썼고, 그 밖에는 가오장이 준 마른 떡을 꺼내 먹었다. 사흘째에도 조금 남았지만 가장자리가 굳었다. 뜨거운 물에 불려 먹으니 예전엔 거칠다고 싫어하던 밀기울 향이 희미하게 났다. 주머니에는 아직 일흔여덟 문이 남았다. 창간의 장 속에 따로 봉해 둔 기물 보증금과 재료 밑천에는 오는 내내 손대지 않았다.

초이레 밤, 배의 차양 밖에 문득 가랑비가 한차례 내렸다. 빗방울 두드리는 소리가 가까웠다. 야오자는 잠에서 깨어 아직 여관에 있는 줄 알았으나 손을 내밀어 짚은 것은 행낭이었고 침상에서처럼 다리를 뻗을 수도 없었다. 몸을 조금 옮겨 옆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고 비가 그치는 소리를 들었다. 루옌을 생각하면 흰 벽을 가렸던 파란 천마저 예뻐 보였다. 한창 깊이 생각에 잠겼는데 앞쪽에서 우렁찬 코골이가 한 번 터져 끝내 웃고 말았다.

초여드렛날, 배가 익숙한 물굽이를 지날 때 그녀는 오히려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옆자리 할머니가 대나무 집게를 돌려주었다. 그녀는 받아서 물고기 꼬리 모양 집게 두 개를 뒤집어 보고, 서둘러 차양에 다시 물리지는 않았다. 날이 어둑해질 때야 청저우에 닿았다. 야오자가 이곳 나루의 발판을 디디자 사흘 뱃길을 등에 짊어지기라도 한 듯 다리에 힘이 풀렸다. 옆에 기대어 잠시 기다렸다가 그리 무겁지 않은 짐을 직접 메고, 두 리 밖에서부터 조금씩 걸어 창간으로 돌아갔다.

고모네 문이 먼저 열렸다. 야오란은 그녀를 보자 밥은 먹었느냐고 물었다. 배에서 먹었다고 했지만 고모는 데워 둔 묽은 죽을 반 그릇 내왔다. 집에 물은 새지 않았고, 초나흗날 순한 식초를 찾으러 온 사람이 초아흐렛날 독을 연다는 팻말을 보고 그날 다시 오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손님 이야기를 들은 야오자는 습관처럼 어느 집 사람이냐고 캐묻고 싶었다. 말이 입가까지 왔으나 죽 한입으로 눌러 삼키고, 대신 고모에게 새 신을 신고 걸으면 아직도 발이 쓸리느냐고 물었다.

열쇠를 돌려받아 한참 만에 식초방 문을 밀어 열자 익숙한 새콤한 향이 단숨에 몸을 감쌌다. 보따리를 내려놓고 계산대 가장자리를 만지다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배에 있던 며칠 동안, 이 모서리 어디를 짚으면 작게 패인 곳이 있는지까지 그리워했던 것이다. 종이 팻말은 아직 문 안쪽에 매달려 있었다. 떼어 내 보니 뒷면에 바람이 실어 온 고운 먼지가 한 겹 내려 있었다. 계피와 귤껍질을 마른 곳에 넣고, 대나무 집게 두 개로 우선 창가의 발을 집어 놓았다.

그녀는 세수를 하고 새 장부를 펴지 않았다. 웨푸에서 들은 말을 한마디씩 서둘러 적지도 않았다. 침상에 누워 마침내 다리를 뻗고 눈을 감으려는데, 다음에는 어느 집에서 먹을지 묻던 루옌이 생각났다. 초엿새에 왜 그의 뺨에 그렇게 가볍게 한 번만 입을 맞췄을까, 문득 조금 아쉬웠다. 창가의 물고기 꼬리가 벽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정말 헤엄쳐 갈 수 있을 만큼 작았다. 그녀는 안쪽으로 돌아누워 살구색 머리끈을 손으로 더듬어 베개 곁에 눌러 두었다.

· 이 장 끝 ·

이 책은 AI의 도움을 받아 독창적으로 집필했으며, 이백의 《长干行二首》와 이 사이트의 창작 단편 《풋매실 시절의 묵은 장부》를 바탕으로 확장했습니다. 인물과 상행, 가격, 지리와 연대는 모두 가상입니다; 묵은 빚을 정확히 정산하고, 손기술과 노동의 가치를 다시 알아보며, 어른이 된 뒤 서로의 왕래를 새롭게 약속한다는 원작의 핵심을 유지했습니다. 시인의 전기가 아닙니다.

이 책의 목차 · 38 장
  1. 소매 속의 청매실
  2. 독 아가리의 온기
  3. 백육십 문만 받다
  4. 한 숟갈이 너무 달다
  5. 대나무 말 곁의 먹 자국
  6. 매실이 먼저 물러졌다
  7. 다시 배를 타는 날
  8. 거래가 이어지지 않은 한 곳
  9. 식기를 기다리는 사발 하나
  10. 혀는 기억하지 못한다
  11. 모자란 한 칸
  12. 두 건의 운송 약정
  13. 먼저 기슭에 내려놓은 예씨 짐
  14. 묻지 않았던 한마디
  15. 강 위에는 빈자리가 없다
  16. 여름 국수에는 맛이 너무 강하다
  17. 아버지는 여전히 탁자 곁에
  18. 햇볕 아래 놓인 잎
  19. 그날 밤 이야기를 빠짐없이 하다
  20. 와샹 골목의 점심
  21. 다 갚기 전
  22. 장부에서 누가 빠졌나
  23. 물길을 거슬러 사흘
  24. 이 십일 년은 빈 시간이 아니다
  25. 한 묶음씩 돌려주다
  26. 조금 순한 맛 한 접시
  27. 어머니의 사흘
  28. 기다려도 오지 않는 신맛
  29. 네가 돌아올 때
  30. 소년 시절과는 다르게
  31. 앞서고 뒤따르는 배
  32. 팔지 않는 매실 한 접시
  33. 등불이 물 아래로 간다
  34. 물길을 따라 내려간 이틀
  35. 그가 사는 강기슭에서
  36. 그녀가 제 눈으로 보고 싶었던 거리
  37. 살 만한 방 한 칸
  38. 새 장에는 아직 빈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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