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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손에 든 한 권

옛 시대풍 여정과 세상살이 장편

다시 한번 강을 건너다

쿠우지 · AI 창작 · 4521 자 · 약 12 분

구월 십이일, 샤오만은 퉁쉬에서 나룻배에 달린 두 개의 팻말을 보았다. 먼저 묵은 구리 빛깔을 알아보고 나서야 배를 젓는 이가 딩취안임을 알아보았다. 아자오는 반대편에 앉아 새 배판의 자투리를 무릎에 눌러 둔 채 그와 칠을 견주어 보고 있었다. 아성이 책주머니를 들고 뛰어오르려 하자 딩취안은 삿대를 가로질러 배가 단단히 댈 때까지 기다리게 했다. 이번에 아이는 자기도 배를 탈 줄 안다며 우기지 않았다. 밧줄이 팽팽히 당겨진 뒤에야 발판을 밟았다.

짧은 나루의 뱃삯은 여전히 여덟 문이었다. 샤오만은 딩취안이 내민 손바닥에 돈을 놓았다. 아자오는 모자를 보고 웃으며 자투리 널빤지를 옮겨 앉을 자리를 내주었다. 그저께 란팅을 떠나 어제 먼저 류완에 도착했고, 오늘은 물이 들었다 난 뒤 둥부의 배 댈 자리를 딩취안과 살피러 온 참이었다. 일부러 누군가를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 아자오의 손가락에 다시 배에 쓰는 칠이 묻은 걸 보며, 샤오만은 공연장을 떠나 이 배에 돌아왔다고 해서 아자오가 예전의 사람으로 돌아간 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강바람은 벌써 서늘했다. 아성은 외할머니가 고쳐 준 신을 신고 있었고, 신등은 더는 팽팽하지 않았다. 샤오만이 어머니에게 가져가는 것은 많지 않았다. 란팅에서 흔히 먹는 떡 한 꾸러미와 새 등종이 두 두루마리를 손수 꿰맨 헌 천 가방에 넣었다. 나오기 전에는 새 옷 한 벌도 가져갈까 했으나 천을 반 폭 재단하다 그만두었다. 잘 맞지 않으면 또 누구 눈썰미가 맞는지 따지게 될까 싶었다. 그 반 폭은 여전히 방에 있었다. 주고 싶은 것을 이번 한 번에 서둘러 다 마련할 필요는 없었다.

뭍에 올라 아자오는 허씨 집으로 갔고, 모자는 등 가게로 향했다. 문밖에 서 있던 젊은 여자가 손님에게 낡은 등살이 이미 갈라져 종이만 붙이면 이틀 들고 다니다 또 망가질 테니 뼈대부터 가는 편이 낫다고 하고 있었다. 샤오만은 편지에서 말한 아차오임을 알아보고 말이 끝날 때까지 서 있다가 들어갔다. 아차오는 샤오만을 보고도 서둘러 친 할머니를 부르지 않았다. 손님의 등을 먼저 안정되게 내려놓고 작은 종이에 표시를 한 뒤에야 돌아서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친 할머니가 뒤쪽에서 나왔다. 소맷부리에는 풀이 묻어 있었다. 첫마디는 여전히 배에서 춥지 않았느냐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종이를 왜 또 가져왔느냐는 것이었다. 샤오만은 마음이 움찔해 꾸러미를 다리 옆에 도로 내려놓을 뻔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벌써 한 두루마리를 들어 만져 보며 두께가 딱 좋다고, 며칠 전 값을 물어보고도 선뜻 사지 못했다고 했다. 샤오만은 손을 조금 늦게 놓았고 어머니도 재촉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그렇게 함께 종이 두루마리 하나를 안고 있는 편이 집이 그리웠느냐고 먼저 묻는 것보다 쉬웠다.

아성은 진작 탁자 곁으로 가더니 종이를 누른 돌이 새로 바뀐 작은 돌이며, 자기가 지난번 남긴 돌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친 할머니는 그 돌이 너무 둥글어 장 밑으로 굴러 들어갔는데 아직 장을 옮겨 찾지 못했다고 했다. 아이가 곧장 엎드려 들여다보자 방 안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 샤오만은 옷 더러워지니 일어나라고 하려다가, 어머니가 이미 긴 대오리 하나를 건네 돌을 꺼내게 하는 것을 보고 입가에 오른 말을 멈췄다. 둘이 장 밑을 이리저리 건드렸지만 돌보다 먼저 낡은 동전 두 닢이 나왔다.

점심상은 봄날처럼 가득 차려지지 않았다. 콩 한 접시와 생선 한 마리, 국에 넣을 파는 작은 접시에 따로 담겼다. 아이는 접시를 보고 웃더니 제 손으로 파 두 줄기를 집어 그릇에 넣으며 선 선생님 댁 파전이 맛있다고 했다. 친 할머니는 예전엔 안 먹지 않았느냐고 하려다 샤오만을 한 번 보고, 다음에는 여기서도 부쳐 줄까 하고 바꾸어 물었다. 아성은 전이 얼마나 얇은지 봐야 한다고 했다. 어머니는 콧소리를 한 번 내면서도 손으로 그 접시를 아이 앞으로 조금 더 밀어 주었다.

밥을 먹고 나자 아차오가 뒷문으로 와서 색 한 군데를 물었다. 친 할머니가 일어나 가려 하자 샤오만은 뜻밖에도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모처럼 돌아왔는데도 어머니가 온종일 비워 두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곧 자기도 오월에 란팅에서 무대에 오르느라 서둘렀던 일을 떠올렸고, 이번에는 이렇게 사리를 아는 것이 밉살스러웠다. 이유를 이해했는데도 왜 조금은 서운할까. 슬픔 하나하나도 누가 더 옳은지 먼저 따져야만 남겨 둘 수 있는 것일까.

그녀가 빈 접시를 안고 씻으러 가자 아차오가 문 앞에서 길을 비키며 “만 언니” 하고 불렀다. 그 부름은 자연스러웠고, 무언가를 다투러 온 사람 같지 않았다. 샤오만은 어머니가 아차오에게 바깥 둘레는 자기 옛 본을 쓰되 안쪽 둘레는 네 방식대로 해 봐도 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러고도 두 사람은 한참씩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샤오만은 문득 아차오가 날마다 어머니의 이런 얼굴을 보며, 어머니가 어느 장에 소금을 넣고 어느 대오리는 비틀면 안 되는지 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분명 딸인데도 벌써 남보다 덜 아는 구석이 많았다.

샤오만은 몸을 돌려 소금을 찾다가 역시 엉뚱한 장을 열었다. 어머니는 들어와서도 웃지 않고, 부뚜막 왼쪽이 덜 눅눅해서 그리로 옮겨 뒀다고 했다. 샤오만이 생선에 소금을 너무 많이 뿌리자 어머니는 참지 못하고 한 움큼이나 넣어 어떻게 먹겠느냐고 했다. 샤오만의 손이 멈칫하면서 뒤집개가 옆에 있던 국그릇을 거의 엎을 뻔했다. 두 사람이 그릇을 받치려고 한 손씩 내밀다 손목이 부딪혔다. 둘이 동시에 아파서 숨을 들이켜자 뒤에서 아성이 허리를 접고 웃었다.

“웃지 마.” 두 사람은 또 거의 동시에 말했다. 입 밖에 내고 보니 자기들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생선은 여전히 짰다. 아무리 웃고 나도 다른 생선 한 마리가 생기는 건 아니었다. 어머니는 뜨거운 물을 사발에 조금 떠 주고 원하는 사람은 헹궈 먹으라고 했다. 샤오만은 좋은 뜻으로 한 요리라며 누구의 입도 막지 않았고, 어머니 말이 지나치다고 그릇을 거두어 못 먹게 하지도 않았다. 저녁은 점심보다 오래 걸렸다. 상에는 여기저기 생선 가시가 남았고 누구도 서둘러 말끔한 모양으로 치우라고 재촉하지 않았다.

밤에 샤오만은 뒷문에 돌려보낸 낡은 발의 반 폭이 걸린 것을 보았다. 가장자리에는 푸른 실로 새로 한 줄을 박아 두었다. 어머니는 전에는 발이 길어 자꾸 밟았는데 짧게 자르고 나니 드나들기 편하다고 했다. 샤오만은 발을 한번 만져 보았다. 어머니에게 옛 옷이 아까웠느냐고 묻지도, 십육 년 전에 그 옷이 잘리던 순간에 따뜻한 이유를 붙여 주지도 않았다. 그 가위질은 그때 아팠고, 지금 이 가장자리는 분명 잘 꿰매어져 있었다. 두 일은 모두 그대로 있었고, 하나를 문 안에 들이기 위해 다른 하나를 먼저 지울 필요는 없었다.

열사흘에 아자오가 아침을 먹으러 왔다. 밥을 먹고 나서는 딩취안과 임대가 끝날 무렵의 널빤지 이음새를 보러 갈 참이었다. 샤오만은 어머니가 자기보다 아차오를 더 자주 보는데 앞으로 자기는 뭘 해야 하느냐고 남몰래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마침 뤄옌이 밧줄 고리를 봐 달라고 불러 아자오는 밥그릇을 내려놓자마자 가 버렸다. 샤오만은 그 뒷모습을 보다 우스워졌다. 양쪽의 속셈을 아는 가게 주인에게 누가 더 가까운지 셈해 달라는 듯, 또 이 사람을 붙들어 앉히고 싶었던 것이다.

아차오가 오전 일을 마치자 샤오만은 정말 요즘 등 가게에서 어떤 종이를 자주 쓰는지 물었다. 상대는 아주 자세히 말해 주었다. 일부러 감추지도 않았고, 친 할머니가 하는 일이 무엇이나 좋다고 하지는 않았다. 노인이 때로 종이가 아까워 견본을 너무 작게 만들어 빛이 어떻게 비쳐 나오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샤오만이 웃으며 남의 신발 치수를 잴 때도 그렇다고 하자, 아차오는 감히 따라 크게 웃지 못하다가 결국 웃었다. 두 사람은 함께 작은 견본 하나를 재단했다. 문가에서 들은 친 할머니는 종이를 아끼는 것도 나쁠 건 없다고만 했다.

오후에 강가에서 그물을 말리는 사람이 있었다. 아성은 구경하고 싶어 했다. 친 할머니는 샤오만에게 문 열쇠 하나를 주면서 아이를 데리고 천천히 다녀오라고 했다. 자기는 손님이 기다리는 등을 마저 만들어야 했다. 샤오만은 열쇠를 쥐었다. 지난번 밤에 자기가 누가 창문을 닫느냐고 물었던 일을 어머니가 잊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래도 문가에 서서 잠시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어머니가 마침내 고개를 들어 자신을 보고 나서야 손을 흔들고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한 번 더 눈길을 받고 싶은 마음을 굳이 필요 없다고 우기지 않았다.

물가의 빛이 하도 밝아서 샤오만은 눈을 가늘게 떴다. 아성은 쪼그려 앉아 찢어진 그물을 어떻게 깁는지 보다가 아빠도 예전에 할 줄 알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조금은 했다고, 잘 깁지도 못하면서 손이 빠르다고 자랑하길 좋아했다고 답했다. 아이는 웃으며 피리도 불 줄 알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불 줄 모르면서도 남을 따라 아무렇게나 불기를 좋아했다고 했다. 예전에는 루정을 이야기할 때 좋은 점을 하나라도 덜 말하면 그를 그만큼 덜 그리워하는 것 같아 두려웠다. 이제 아이는 용감한 북잡이 이야기만 들을 때보다 그물을 비뚤게 깁던 사람 이야기에 더 기꺼이 다음 질문을 했다.

가게에 돌아오니 어머니는 등을 시험하고 있었다. 샤오만은 등 뒤에 서서 종이에 비친 제 그림자를 보다가 문득 연극의 몸짓 하나를 해 보였다. 아성이 먼저 《갈꽃 나루》의 배웅 장면이라고 알아보고 달려와 대오리를 삿대 삼아 잡았다. 친 할머니는 아이가 종이를 찌를까 봐 손으로 한번 막았지만 내려놓으라고 하지는 않았다. 아차오는 이미 갔고 가게에는 세 사람만 있었다. 어머니는 샤오만이 한 바퀴 도는 것을 보더니, 한참 만에 소매가 봄보다 한결 말끔하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샤오만은 이건 무대 의상이 아니라 평상복이라고 말하려다 중간에 멈췄다. 어머니가 자기를 칭찬하는 것일 수도 있고, 정말 소매만 본 것일 수도 있었다. 가을 공연에서 아헝은 여전히 루허냥이 맡고 자기는 어머니 역을 부르며, 사설도 또 고쳤다고 했다. 주역이냐는 질문을 기다리지 않고 새 장단에서 한 번 쉬어 가는 대목을 불러 보였다. 부르다 가사를 잊었을 때는 감추지 않고 여기는 좀 더 연습해야겠다고 했다. 어머니는 귀 기울여 들었다. 온몸이 고되지 않으냐는 한마디로 연극 한 편을 덮어 버리지는 않았다.

열나흗날 떠나려는데 진 할머니가 겨울에 돌아오느냐고 물었다. 소만은 공연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니 정해지면 먼저 편지를 쓰겠다며, 미리 표를 사지 말라고 했다. 어머니는 본능적으로 누가 또 그런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두 사람 모두 그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잠시 멈췄다가 알겠다고 다시 말했다. 아이는 마침내 찾아낸 둥근 돌을 주머니에 넣고 피리 그림은 탁자에 남겨 두었다. 외할머니에게 글자를 잘못 쓰면 그림을 그려도 된다고 했다. 진 할머니는 그림이라고 글씨보다 꼭 보기 좋은 건 아니라면서도 종이를 찬장 위에 넣어 두었다.

문을 나서기 전 샤오만은 장 옆에서 지난번에 가져가지 않았던 푸른 천 두 자를 보았다. 어머니가 가져갈 테냐고 묻자, 이번에는 상자에 자리가 있으니 그러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천을 함께 접었고, 다른 모양으로 더 자르지는 않았다. 샤오만은 아성이에게 얇은 조끼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내년에도 키가 자랄 테니 시접을 얼마나 남길지는 돌아가서 치수를 재고 정할 일이었다.

짧은 나룻길은 여전히 딩취안이 상앗대로 배를 밀었다. 아자오는 기슭까지 배웅하며 다음 가을 장에서 만나자고 했다. 자신도 오늘 출발하지만 란팅에는 똑같이 내일에야 닿으니, 몇 마디 때문에 하룻밤을 더 지체하지 않겠다고 했다. 샤오만은 등 가게 쪽을 돌아보았다. 문 앞의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말리고 있는 새 종이만 조금 보였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이제 돌아가시라고 외치지 않았다. 이제 물을 사이에 두고 아무리 큰 소리로 외쳐도, 그 말이 어머니 대신 기슭에서 가게 문까지 걸어가 줄 수는 없었다.

그날 밤 쌍차오의 여인숙에서 아성은 엎드려 작은 종이 한 장에 글을 썼다. 둥근 돌이 쌍차오에 도착했다고 외할머니에게 알리고 싶었다. 샤오만은 그런 사소한 일로 뭘 부치느냐며 웃지 않고 받는 사람의 이름을 써 주었다. 곁에 자신도 몇 줄을 보탰다. 소금에 절인 생선을 죽에 곁들이니 사실 괜찮았다고 쓰고는, 다음에는 소금을 자기가 조금 덜 넣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 종이는 이튿날 란팅에 닿은 뒤에야 돌아가는 배 편에 부쳤다. 오가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걸렸지만, 두 사람의 말이 오가려면 아자오가 등 하나를 들고 그 사이를 걸어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건 이제 아니었다.

· 이 장 끝 ·

이 책은 AI의 도움을 받아 창작했으며, 장약허의 《春江花月夜》와 창작 단편 《등불을 빌려 배를 돌려주다》를 바탕으로 확장했습니다. 인물과 지리, 사건은 모두 가상이며, 원시를 번역하거나 풀어 쓴 작품 또는 시인의 전기가 아닙니다.

이 책의 목차 · 36 장
  1. 세 번의 뱃값
  2. 구리패와 빈 나루
  3. 등 가게의 그 창
  4. 대나무 상자 속의 길
  5. 두 구간의 물길
  6. 실밥을 뜯는 사람
  7. 무대 위의 옷과 몸에 걸친 옷
  8. 북 옆의 빈자리
  9. 등을 장 위에 돌려놓다
  10. 이미 가정을 이룬 이름
  11. 난탕의 새 연극
  12. 아흐레의 배표
  13. 문 안의 파 한 줄기
  14. 밤에 누가 창문을 닫나
  15. 다 뜯지 못한 두 자의 천
  16. 배를 빌려준 보름
  17. 침상 널빤지 하나가 내는 소리
  18. 진동을 한 번 더 뜯다
  19. 사월의 물때
  20. 객석에서 보는 한 막
  21. 란팅에서 먹은 두 번째 끼니
  22. 작은 신발의 값
  23. 휘장 뒤로 스치는 바람
  24. 사당 마당의 공연이 물가로 옮겨졌다
  25. 거둬들인 공연 한 편
  26. 사람을 붙드는 바느질
  27. 이물의 명패 두 개
  28. 아이는 따라갈까
  29. 그 배표를 받지 않다
  30. 더운 날 다시 맞춰 본 옛 연극
  31. 보고 나서야 쓴 답장
  32. 옷을 입을 사람 손에 건네다
  33. 등 진열장에 남겨 둔 문 하나
  34. 다시 한번 강을 건너다
  35. 가을 공연의 마지막 실 한 가닥
  36. 등불을 밤새 켜 둘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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